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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는 16일 부산 BNK 썸과 홈경기까지 14연승을 달렸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으면 단일시즌 17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2014~2015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16연승을 뛰어넘는 역대 단일시즌 최다연승 3위에 해당한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연승은 2008~2009시즌 인천 신한은행이 작성한 19연승이다.
고비는 19일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2위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할 수 있는 만큼 KB스타즈로선 결코 물러설 수 없다. 또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앞선 5차례 맞대결에서도 4승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다시 한번 우리은행을 꺾는다면 17연승 도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전을 마치면 용인 삼성생명전과 신한은행전이 남는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우리은행만큼 강력하진 않다.
KB스타즈는 또 역대 단일시즌 최고승률 2위에도 도전한다. 역대 단일시즌 최고승률은 우리은행이 2016~2017시즌 달성한 0.943(33승2패)이다. 당시보다 팀당 경기수가 5경기 줄었다. KB스타즈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28승2패를 마크한다. 승률은 0.933이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현재 역대 최고승률 2위는 신한은행으로, 2008~2009시즌 37승3패로 0.925를 마크했다.
KB스타즈는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의 기둥 박지수가 건강을 회복해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강이슬, 김민정, 허예은, 염윤아, 심성영, 김예진, 김소담 등 포지션별로 두꺼운 선수층을 앞세워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KB스타즈가 정규리그 남은 3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며 구단과 WKBL의 역사를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