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5K' 로돈, 162M 몸값 하나 '올해는 다르다?'

입력 2024-02-26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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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게 깊은 후회를 안긴 왼손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32)이 ‘미운 오리‘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로돈은 2 2/3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부상으로 7월 초에 이르러서야 마운드에 오른 로돈이 시범경기 초반부터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는 것. 이는 뉴욕 양키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로돈과 6년-1억 6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로돈의 2022시즌 성적을 보고 준 계약.

로돈은 2022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8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당시에도 로돈에게 거액을 안기는 것은 위험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이는 현실이 됐다. 로돈은 부상으로 지난해 단 14경기에만 나섰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로돈은 14경기에서 단 64 1/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6.85에 달했다. 뉴욕 양키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소식.

이에 로돈을 전력 외로 평가해야 한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6년-1억 6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투수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절망과도 같은 전망.

이번 해는 지난해 현 시점에 비해서는 매우 좋다. 우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또 비록 시범경기이나 2 2/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다.

뉴욕 양키스는 이미 로돈에게 큰 기대를 버렸을 것이다. 큰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규정 이닝을 채워주기만을 바랄 것이다.

최고 명문 팀의 대표적인 ‘미운 오리’가 된 로돈이 유리 몸을 극복하고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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