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로스터 보인다' 박효준, 시범경기 첫 아치 폭발

입력 2024-02-27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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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박효준(28,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지난 경기 2루타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렸다.

오클랜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호호캠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박효준은 6회 수비를 앞두고 우익수 대수비로 출전해 6회 첫 타석에서 대만 출신의 린위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때렸다.

오클랜드는 3-7로 뒤진 상황에서 6회 공격을 시작했으나, 와일드 피치와 적시타로 5-7까지 추격했고, 박효준의 3점포에 힘입어 8-7로 역전했다.

이로써 박효준은 지난 26일 LA 다저스전 2루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장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효준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3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주전이 아닌 대수비로 출전해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도 안타를 때린 것.

또 박효준이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2년 만. 지난 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9경기에서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이번 해는 박효준에게 매우 중요하다. 20대 후반의 나이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할 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박효준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승격에 실패한 뒤, 11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방출됐다. 이후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박효준은 오클랜드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됐고, 이번 시범경기 활약을 통해 2년 만의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효준은 지난해 애틀란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101경기에 나서 타율 0.262와 6홈런 42타점, 출루율 0.385 OPS 0.763 등을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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