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414주 간 세계1위…페더러와 격차 2년(104주)으로 벌려

입력 2024-02-27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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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테니스 역대 최고 선수(GOAT)로 평가받는 노바크 조코비치(세계1위·세르비아)가 26일(현지시각) 새롭게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조코비치는 414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다. 그의 가장 큰 두 라이벌 중 한 명이자 이 부문 역대 2위인 로저 페더러(310주)보다 정상에 머문 기간이 정확히 2년(104주) 더 길어진 것.

조코비치는 2021년 종전 기록 보유자 페더러를 넘어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는 은퇴 전 페더러와 강력한 라이벌 관계였다. 둘의 맞대결 성적은 조코비치가 27승 24패로 앞서고 있다. 둘은 그랜드 슬램 결승에서 5번 맞붙어 4번을 조코비치가 이겼다. 페더러의 유일한 승리는 2007 US 오픈이다.

‘빅3’의 나머지 멤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1위에 머문 기간이 209주로 역대 6위인데, 조코비치가 3월18일까지 1위를 수성하면 둘의 격차는 정확히 2배가 된다.

조코비치는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1050점 앞서 있다. 알카라스가 작년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이후 단 하나의 우승컵도 추가하지 못하는 ‘약 슬럼프’에 빠져 있어 당분간 순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조코비치 소셜 미디어 캡처.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3월 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인디안 웰스에서 열리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주 금요일 나달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조코비치는 며칠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며 작년 US오픈 때 뉴욕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친분을 다진 리오넬 메시의 소속 팀 인터 마이애미와 LA 갤럭시의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를 아들과 함께 관람했다.

조코비치의 인디안 웰스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한 미국의 방역정책으로 인해 2022~2023년 대회는 불참했다.

조코비치는 2008, 2011, 2014, 2015,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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