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시상식에서 빛난 ‘라이징 스타’들…다음 시즌도 맹활약 기대해!

입력 2024-04-08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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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이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삼성화재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도드람 2023~2024 V리그’는 젊은 스타들이 잠재력을 펼친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다.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블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도 개인 첫 타이틀을 수상한 영건들에 큰 관심이 쏠렸다.

그 중 남자부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20), 미들블로커(센터) 이상현(25),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허수봉(26), 여자부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최정민(22)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베스트7 각 포지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최고 스타로 인정받았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친 선수는 한태준이다. 프로 2년차인 올 시즌 신영철 전 감독의 신뢰 속에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해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한태준의 안정적 토스와 성숙한 경기 운영은 세터 출신의 신 전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기세를 올 시즌 이어간 이상현과 최정민의 활약도 인상 깊었다. 이들은 남녀부 세트당 블로킹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블로커로 거듭났다. 이상현은 세트당 블로킹 0.702개, 최정민은 0.827개를 기록했다.

허수봉의 반전도 눈에 띄었다. 시즌 초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가며 혼란을 겪었고, 팀 성적도 부진했지만 후반기 맹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의 극적 ‘봄배구’행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은 생애 첫 베스트7 수상으로 이어졌다.

신인상을 수상한 남자부 삼성화재 이재현(22·세터)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김세빈(19·미들블로커)도 다음이 더 기대되는 스타다. 이재현은 팀 선배 노재욱과 주전경쟁에서 승리하며 31경기 96세트에 출장했고, 김세빈은 세트당 블로킹 5위(0.596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이재현과 김세빈은 “기회를 주고 믿어주신 코칭스태프와 선배들 덕분에 신인왕을 받았다. 배구를 시작한 뒤 항상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다음 시즌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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