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폭발’ 본궤도 오른 나성범, 값진 위닝시리즈 이끌었다!

입력 2024-05-26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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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35)이 결정적 한방으로 팀의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나성범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KIA(31승1무20패)는 4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으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나성범은 첫 10경기에서 타율 0.103(29타수 3안타)으로 부진했고, KIA의 초반 상승세도 주춤했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멀티히트(5타수 3안타)를 친 이달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는 한 경기(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를 제외하곤 매 경기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6일 두산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도 0.300(40타수 12안타)이다.

이날은 시작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4구째 포크볼(시속 134㎞)을 받아쳐 우월 2점홈런(시즌 4호)을 쳐냈다. 17일 창원 NC전 이후 8경기만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선제 결승포가 됐다. 좋은 기운을 이어받은 후속타자 최형우도 좌월 솔로아치(시즌 9호)를 그리며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이날 KIA의 투·타 밸런스도 훌륭했다. 2회말에는 박찬호가 좌월 2점홈런(시즌 1호)을 날렸고,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1패)째를 거두며 최원태(LG 트윈스)와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최지민~곽도규~장현식~정해영의 불펜도 나머지 3이닝을 1실점으로만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는 3연전 첫 경기였던 24일 광주 두산전에서 0-3으로 뒤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고도 9회초 4점을 내주며 허무하게 역전패한 탓에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30승 선착도 두산에 내줬고, 게임차 없이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25일 브랜든 와델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을 6-2로 제압하며 4연패를 끊은 데 이어 이날은 알칸타라까지 두산의 외인 원투펀치를 잇달아 무너트리고 1위의 자격을 입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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