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선택한 ‘김도훈호’…올드보이의 귀환 그리고 新 에너지 [사커토픽]

입력 2024-05-2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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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의 6월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에는 변화가 엿보인다. 당초 5월까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려던 대한축구협회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김 감독이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 6차전을 지휘한다. 6월 6일 싱가포르(원정)~11일 중국(서울월드컵경기장)을 상대해야 할 김 감독은 안정감을 위해 중원에 베테랑들을 선발하면서도 7명의 새 얼굴들을 발탁했다.

올드보이의 귀환…돌아온 정우영-박용우

중앙미드필더 자리에 변화가 있다. 3월 태국과 2연전 명단에 들었던 백승호(27·버밍엄시티)와 박진섭(29·전북 현대)이 빠지고,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정우영(35·알 칼리즈)과 박용우(31·알 아인)가 돌아왔다.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정우영은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에게는 외면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건재를 뽐내며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용우는 2023카타르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시안컵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소속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며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최초 발탁만 7명, 새로운 에너지에 거는 기대

스토크시티(잉글랜드)에서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배준호(21)의 발탁은 대표팀 2선 공격진에 새로운 조합을 기대케 한다. 아울러 대구FC에서 일취월장해 현시점 K리그 최고 풀백으로 성장한 황재원(22)과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할 FC서울 최준(25) 등 7명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선발됐다. 임시 감독 체제가 끝난 뒤에도 대표팀 명단의 연속성이 유지될지는 미지수지만, 동기부여가 가득한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대표팀은 또 다른 동력을 얻었다. 이들의 합류는 기존 멤버들에게 자극제가 돼 건강한 경쟁구도를 불러올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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