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1-1 무승부' 이탈리아 웃었고 모드리치 울었다

입력 2024-06-25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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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는 사실상 마무리 됐다.

이탈리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4시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가졌다.

이날 이탈리아는 후반 10분 모드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마티아 자카니의 극장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조 3위에 처졌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조 3위 4개 팀이 출전한다. 하지만 승점 2점의 크로아티아가 조 3위 6개 팀 중 4위 안에 드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이탈리아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크로아티아.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크로아티아가 주도했다.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의 싸움.

전반을 0-0으로 마친 크로아티아는 후반 9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모드리치가 이를 실축했다. 이탈리아가 기세를 올린 것.

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페널티킥 실축 후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안테 부드미르의 슈팅을 돈나룸마가 쳐내자 모드리치가 다시 차 넣은 것.

그대로 시간은 흘러갔고,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마티아 자카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8분 자카니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환호했고, 크로아티아는 그대로 주저 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탈리아는 오는 30일 01시 스위스와 16강전을 가진다. 이번 대회 16강 첫 경기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26일 열리는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슬로베니아가 잉글랜드에게 4골 차 이상 크게 패할 경우 16강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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