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 무너져 가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유로 2024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 막판까지 0-1로 끌려갔으나, 벨링엄과 케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벨링엄은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5분 놀라운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만에 경고 3장을 받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또 슬로바키아의 역습에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이는 잉글랜드의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슬로바키아는 전반 25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슈란츠가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선제 실점에도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구슬은 많으나 꿰지를 못했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의 압박에 고전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 내내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슬로바키아의 전반 1-0 리드.
전반을 0-1로 뒤진 잉글랜드는 후반 5분 필 포든이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고개를 숙였다. 포든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21분 콜 파머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효과는 적었다. 후반 32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빗겨나갔다.
또 잉글랜드는 후반 35분 라이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었다. 잉글랜드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순간.
주드 벨링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를 벨링엄이 그림과도 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고, 굳게 닫혔던 슬로바키아의 골문이 열렸다. 벨링엄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린 것.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빗맞은 슈팅을 토니가 머리에 맞추며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극적인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스위스와 오는 7일 01시 열리는 8강전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