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클레이 톰슨.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가드 클레이 톰슨이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며 예우하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톰슨이 계약기간 3년, 5000만 달러(약 692억 원)의 조건으로 댈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톰슨은 2011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에 골든스테이트의 지명을 받았고, 이후 단 한 번도 다른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그 사이 총 4차례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스테판 커리와 함께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톰슨은 뛰어난 3점슛 능력을 갖춘 가드로 통산 793경기에 출전해 평균 19.6점·3.5리바운드·2.3어시스트의 성적을 올렸다. 2023~2024시즌에는 평균 17.9점을 기록해 2014~2015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6시즌 동안 이어왔던 연속시즌(부상 재활 2019~2020·2020~2021시즌 제외) 평균 20득점 행진도 마무리됐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톰슨이 달았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톰슨이 달성한 업적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 톰슨의 유산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했던 안드레 이궈달라가 2020시즌을 앞두고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된 뒤 그가 달았던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궈달라는 2020~2021시즌이 끝나고 골든스테이트로 돌아와 2023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