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스타 승선 송성문…홍원기 감독 “마인드 변화가 핵심”

입력 2024-07-03 16: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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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24번)이 2일 고척 LG전 8회말 득점한 뒤 홍원기 감독(왼쪽 2번째)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르를 나누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28)은 3일 KBO가 발표한 ‘2024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나설 대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올스타 베스트12 중 1루수 부문에서 최다 점수 1위를 차지한 이우성(KIA 타이거즈)의 부상으로 생애 처음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루수 부문 최다 점수 2위였던 오스틴 딘(LG 트윈스)은 이미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선발됐고, 이우성 대신 베스트 12로 자리를 옮겼다. 오스틴의 자리를 송성문이 이어받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일 고척 LG전에 앞서 송성문의 올스타전 합류에 대해 “주장으로 팀을 잘 끌어줬고, 솔선수범했다. 팀에 큰 힘이 됐다.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스타전 출전이 송성문이 더 발전하는 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기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이날 경기 전까지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 9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수비 또한 돋보인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3개 포지션을 번갈아 책임지면서도 실책은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수비폭이 좁아서 실책이 많지 않다”고 농담을 던진 홍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담당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칭찬했다.

키움에서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송성문을 지켜본 홍 감독이 꼽은 올 시즌 맹활약의 비결은 마인드의 변화다. 홍 감독은 “몸도 많이 좋아졌지만, 확실히 마인드가 달라진 게 큰 도움이 됐다. 이는 본인도 개별 미팅에서 공감했다”며 “2022년 초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낸 게 많은 공부가 됐던 것 같고, 지난해 결혼도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애제자의 발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고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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