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내 홈런' 도둑맞은 김하성, 희플로 팀 승리에 쐐기

입력 2024-07-05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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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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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깝다 홈런’ 상대 호수비에 시즌 11호 홈런을 도둑맞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샌디에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중요한 타점을 올린 것.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맥스 슈어저의 92마일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때렸다. 시즌 11호 홈런이 유력한 타구.

이 타구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왼쪽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비거리는 370피트(약 112.8m) 하지만 와이어트 랭포드의 호수비에 잡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30개 구장 중 27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 하지만 김하성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김하성은 5회 100마일이 넘는 빠른 타구를 때렸으나 3루 라인 드라이브로 잡히는 불운까지 겪었다. 홈런과 안타를 도둑맞은 셈.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김하성은 팀이 2-1로 앞선 7회 1사 3루 상황에서 호세 우레나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타점.

이후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노렸으나, 역시 100마일이 넘는 빠른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경기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마이클 킹의 5 1/3이닝 1실점 호투와 구원진의 3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또 김하성의 쐐기 타점도 있었다.

반면 텍사스는 슈어저가 6 1/3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이 터지지 않았다. 이에 슈어저는 패전을 안았다.

비록 홈런과 안타를 도둑 맞았으나,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때린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타율 0.225와 10홈런 39타점, 출루율 0.331 OPS 0.711 등을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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