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포트] LG 염경엽 감독의 찬사 “켈리, 내가 본 외국인선수들 중 1등”

입력 2024-07-21 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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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동행을 마무리한 켈리(앞)가 20일 잠실 두산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된 뒤 팬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와 동행을 마무리한 켈리(앞)가 20일 잠실 두산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된 뒤 팬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내가 본 외국인선수 중에서 1등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우천 노게임 선언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동행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이날 선발등판했으나, LG가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노게임 선언됐다. LG 구단은 켈리의 고별식을 진행했다. 켈리를 비롯해 LG 선수들이 많은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염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켈리는 내가 야구를 하며 본 외국인선수 중에서 1등”이라며 “인성과 야구에 대한 생각, 팀에 대한 애사심, 충성도 모두 1등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이전까진 앤디 밴 헤켄이 늘 기억속의 1등이었는데, 켈리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밴 헤켄은 염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사령탑 시절 함께했던 외국인투수다. KBO리그 통산 156경기에서 73승42패, 평균자책점(ERA) 3.56의 성적을 거뒀다.

염 감독은 켈리의 고별식이 디트릭 엔스와 오스틴 딘 등 함께했던 외국인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랐다. 염 감독은 “어제의 모습이 엔스와 오스틴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엔스와 오스틴도 ‘나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분명히 그런 점들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가 빠진 자리는 우선 이상영과 이지강으로 메울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일단 한 번은 로테이션에 구멍이 날 테니, 그게 한 번이냐 두 번이냐가 중요하다. 6선발로 대기했던 이상영과 이지강이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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