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진단한 대전하나 황선홍 감독…“책임감 있는 플레이가 필요해”

입력 2024-07-21 1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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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승리에 목마른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56)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대전하나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23라운드까지 K리그1 12팀 중 최하위(4승8무11패·승점 20)에 처져있는 대전하나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매 경기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5경기째 승리가 없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2일 광주FC와 18라운드 홈경기(2-1 승)였다. 이후 김천 상무~수원FC~전북 현대~FC서울~강원FC를 상대로 2무3패에 그쳤다. 대전하나와 함께 강등권에서 경쟁하는 전북 현대는 20일 ‘숙적’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0위(5승8무11패)로 올라섰고, 대구FC도 11위(5승8무10패·이상 승점 23)에 위치해있다.

대전하나는 ‘뒷심 부족’으로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10일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음라파(토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음에도 후반전 조영욱,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에게 잇달아 실점해 패했다. 또 13일 강원과 홈경기 전반 28분 박정인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3분 유인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마쳤다.

경기를 앞두고 황 감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비에 대해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 마지막까지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 어이없이 실점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 아쉽다”며 “오히려 수비 숫자가 많을 때 선수 한 명당 수비 범위가 애매해서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자기 위치를 지킬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 포항은 황 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이자, 지도자로도 활약했던 클럽이다. 적으로 마주했던 첫 경기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지난달 3일 대전하나 지휘봉을 잡게 된 황 감독은 15일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대전하나의 선발명단은 공격적이다. 공격진에는 기동력이 우수한 윤도영과 공민현이 배치됐다. 벤치에는 천성훈, 마사(일본), 박정인 등 득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대전|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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