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야구단. 2024 순창강천산배 춘계 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ㅣ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밴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야구단
수요일 하교 후 주말오전 훈련하며 엘리트 선수의 꿈 키워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야구단에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들이 모여 있다. 평일에는 학교 정규수업에 모두 참여하고, 방과 후엔 개별학습을 위한 학원도 다닌다. 운동은 수요일 방과 후 주말에 주로 진행된다. 초등부 주 1회, 중등부 주 2회다. 방학에 진행되는 하계훈련은 3~4주, 동계훈련은 5~6주간 오전에 열린다.수요일 하교 후 주말오전 훈련하며 엘리트 선수의 꿈 키워
훈련시간이 다른 엘리트 팀에 비해 적지만 야구단은 전국 생활체육과 엘리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제53회 전남도지사기학생야구선수권대회 3위, 제5회 통영시장배추계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중등부 준우승, 유소년부 준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의 꿈이 야구선수는 아니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가진 3학년 유격수 이승준군은 2023년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야구단에 입단했다. 출발은 늦었지만 이승준군은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엘리트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할 예정이다. 그의 롤 모델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하성이다.
야구단 주장 박지후군은 꿈이 회사원이다. 평소 친화력이 좋고 다른 선수들을 잘 챙기는 박지후 공수주에능한 리드오프(1번타자)다. 그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 선수 가운데 0명은 엘리트 선수로의 꿈을 이어가고, 0명은 야구보다는 학업에 집중하기 위한 진로를 선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뒤를 이을 2학년과 1학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미래를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혀놓았다. 중학교 2학년은 0명, 1학년느 0명이 야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은 대한체육회가 시행하는 생활체육 활성화 공모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야구단은 2016년에 창단해 2021년부터 엘리트 팀으로 등록됐다.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은 세한대학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세한대학교의 실내연습장, 야구장, 체력측정실, 헬스장 등의 시설들을 이용한다. 2017년부터 진정규 감독이 팀을 지도하고 있다. 진 감독은 2005년, 영암 출신인 진 감독은 고향의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야구단의 선수들은 훈련받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한다. 다른 엘리트 야구단이 매일 훈련을 하는 것에 비하면 영암군세한공공스포츠클럽 야구단은 훈련양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만큼은 뜨겁다. 야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훈련받을 자신이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김지연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영암여고 2)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