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오상구에' 조직위 실수인가 고의인가 [파리 2024]

입력 2024-07-28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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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대체 왜 이러나.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소개된 데 이어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의 이름까지 잘못 표기했다.

오상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그랑팔레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오상욱은 경기 초반부터 페르자니를 압도한 끝에 15-1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에 안긴 첫 금메달.

이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상욱이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오상욱이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한국의 우승"이라는 축하 글을 게재했다.

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선수의 이름이 잘못 표기된 것. '오상욱'(Oh Sanguk)이 아닌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적었다. 이후 네티즌의 지적이 있자 ‘Oh Sanguk’으로 수정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의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일었다.

한국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와 영어로 북한이라 소개한 것.

이에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한국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직접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곧바로 오상욱을 오상구라 소개하는 일이 벌어진 것. 이번 대회 초반 유독 한국 선수단에 대한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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