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金' 오예진,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김예지 銀 [파리 2024]

입력 2024-07-28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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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예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여자 사격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오예진이 금메달, 김예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번 대회 사격에서만 세 번째 메달 획득이다.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나섰다.

이날 오예진과 김예지는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오예진이 최종 243.2점, 김예지가 241.3점으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2016년 리우 대회 진종오 이후 8년 만이다. 또 여자 금메달은 2012 런던 대회 김장미 이후 12년 만이다. 여자 10m 공기권총은 최초.

김예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예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한 종목에서 동시 메달이 나온 것은 2012 런던에서 50m 권총 진종오(금)-최영래(은) 이후 두 번째다.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오예진은 5발을 쏘는 1시리즈에서 52.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오예진은 6번째 발에 8.7점을 쏘며 주춤했으나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10발까지 101.7점으로 1위를 지켰다. 김예지가 101.5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후 11발부터 김예지가 다시 선두로 올라서며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17번째 발이 끝난 뒤 다시 오예진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동메달을 획득한 마누 바케르(인도)까지 3파전이 벌어졌다.

김예지-오예진-마누 바케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예지-오예진-마누 바케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바케르가 221.7점으로 먼저 탈락하고 한국 선수 두 명이 우승을 다퉜다. 결국 오예진이 금메달, 김예지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이자 혼성 10m 공기소총 은메달을 포함해 세 번째 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27일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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