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도 영웅 '패배 후 오열→악플 세례' 법적 조치 검토

입력 2024-08-02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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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우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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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유도의 아베 우타(24)가 경기 패배 후에 보인 행동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이에 일본 올림픽 선수단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아베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2kg급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아베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강자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며 켈디요로바에게 한판패로 무릎을 꿇었다. 논란이 된 상황은 경기 후에 나왔다.

아베 우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베 우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개 유도 경기가 끝나면 도복을 고쳐 입은 뒤 상대에게 인사를 한다. 하지만 아베는 당시 패배 후 오열했다. 또 상대와 인사 후 다시 매트에 주저앉았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선수가 16강전에서 한판패를 당했으니 충격 또한 컸던 모양. 하지만 일본 누리꾼은 이러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베 우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베 우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베의 오열 이후 SNS 등에 일본 팬들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결국 아베는 SNS를 통해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아베에 대한 악플이 계속되자 일본 올림픽 선수단이 나선 것. 2일 산케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올림픽 선수단은 지나친 모욕 등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아베는 이 종목 세계 최강자로 지난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를 당했다. 또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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