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이 마침내 올림픽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의 영광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상대 선수를 코트에 대자로 눕게 만든 체력이 있었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허빙자오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허빙자오를 강하게 압박하며 2-0(21-13, 21-16) 승리를 거뒀다. 이전 8강, 준결승에 비해 손쉬운 승리.
이로써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으며 22세에 그랜드슬램 달성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2004년 아네테 대회 손승모 이후 첫 단식 메달이며,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혼합복식 우승 이후 첫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2승을 기록하며 부전승으로 손쉽게 8강에 진출했다. 경기 당 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 만큼의 완승.
야마구치 아카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레고리아 툰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지난 3월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승리를 거둔 야마구치는 8강전 3게임에서 체력이 완전히 소진된 모습으로 완패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 천위페이가 8강전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하는 행운까지 따랐다. 이에 안세영은 결승에서 천위페이 대신 허빙자오를 만났다.
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