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지강.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필승계투요원 최지강(23)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7일 잠실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최지강이 오늘 70~80%의 강도로 불펜피칭을 했다“며 ”상태는 아주 양호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최지강은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해 3승1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ERA) 2.61을 기록하며 두산 불펜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7월 15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최지강이 이탈한 뒤 불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최지강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시점부터 전날(6일)까지 팀 불펜 ERA가 8.95에 달했다. 선발로테이션이 꼬인 상황에서 불펜까지 무너진 까닭에 타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운용이 이어졌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이 기간 2차례나 1.2이닝 세이브를 올린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최지강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최지강은 총 24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4㎞까지 나왔다. 70~80%의 강도로 투구했음을 고려하면, 스피드는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최지강의 직구 평균구속은 148.8㎞였다.
최지강은 한 차례 더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복귀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한번 더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