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저지-'40-40' 오타니, 'MVP 모의 투표 정상'

입력 2024-08-13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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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서서히 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2024시즌의 최우수선수(MVP)는 누구일까?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가 각자의 리그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를 전했다. 총 투표 인원은 45명.

우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홈런왕 저지가 1위표 33장을 받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 결과대로라면, 저지는 자신의 2번째 MVP를 수상하게 된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329와 42홈런 107타점 93득점 138안타, 출루율 0.463 OPS 1.162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타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또 저지는 FWAR 8.4와 wRC+ 218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지는 지난 2022년에 62홈런과 FWAR 11.2, wRC+ 209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번 시즌에는 2년 전의 자신을 뛰어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2위에는 FWAR에서 8.3으로 저지를 바짝 뒤쫓고 있는 바비 위트 주니어가 올랐다. 위트 주니어는 1위표 12장을 얻었다.

위트 주니어는 후반기에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 23홈런과 OPS 1.003으로 매우 뛰어난 생산력을 내고 있다.

특히 위트 주니어의 포지션은 유격수. 공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높은 FWAR의 가장 큰 이유다.

계속해 총액 5억 달러 계약을 노리는 후안 소토가 3위에 자리했고, 거너 헨더슨과 호세 라미레즈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단 이들은 1위표를 얻지 못했다.

또 라파엘 데버스, 재런 듀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요르단 알바레즈, 타릭 스쿠발이 뒤를 이었다. 스쿠발은 투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오타니가 1위표 45장 중 37장을 얻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는 오타니의 3번째 MVP 수상을 의미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98와 36홈런 85타점 89득점 136안타, 출루율 0.386 OPS 1.007 등을 기록했다. FWAR과 wRC+는 각각 5.6과 174다.

이는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의 기록. 또 오타니는 홈런 36개와 도루 33개로 아시아 선수 최초 40-40클럽에도 도전 중이다.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2위에는 최근 오타니를 추격 중인 케텔 마르테가 자리했다. 마르테는 1위표 6장을 얻었다. 마르테는 FWAR 5.4로 오타니를 바짝 추격 중이다.

또 이날까지 FWAR 5.6으로 오타니와 동률을 이룬 엘리 데 라 크루즈가 1위표 2장으로 3위에 올랐다. 단 데 라 크루즈의 wRC+는 130으로 오타니에 비해 처진다.

이어 당초 오타니와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칠 것으로 평가된 브라이스 하퍼가 4위에 자리했고, 5위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이름을 올렸다.

순위권 밖에는 마르셀 오주나, 프레디 프리먼, 주릭슨 프로파, 크리스 세일, 카일 슈와버, 트레이 터너, 폴 스킨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반 시즌 만에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선정됐고, 사이영상과 MVP 모의 투표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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