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1·2위 맞대결 완승 KIA, 올해만 LG전 3차례 스윕승

입력 2024-08-18 2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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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이 18일 잠실 LG전 6회말 투구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네일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KIA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IA 네일이 18일 잠실 LG전 6회말 투구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네일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KIA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IA 타이거스가 제임스 네일의 완벽투를 앞세워 올 시즌 LG 트윈스전 3번째 스윕승을 챙겼다.

KIA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6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LG전에서만 3번째 스윕승을 수확하며 상대전적 12승3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이미 4월 9~11일 광주, 7월 9~11일 잠실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위 KIA(68승2무46패)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3으로 승리한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2무52패)와 격차는 5.5경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60승2무52패)는 3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네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LG전에 4차례 선발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3.04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이날은 더욱 강력한 강력한 투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투심패스트볼(28개), 커터(28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0개) 등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 구종을 주로 던지며 LG 타자들의 배트를 끌어냈다. 직구는 3개만 던졌다.

2회말 1사 1·3루 첫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 한숨을 돌린 네일은 이후 2개의 안타만 추가로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시즌 11승(5패)째를 챙긴 네일은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즌 ERA도 2.73에서 2.62로 더 낮췄다.

네일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KIA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회초 1사 후 이창진과 박찬호의 연속안타가 터졌다. 1사 1·3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최원준은 기습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좌중간 3루타에 이어 이우성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김태군이 친 타구가 3루를 튕겨 좌익수 앞까지 굴러가는 행운의 적시타로 연결돼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2사 2루에서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는 등 찬스마다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소나기가 내려 경기는 53분간 중단됐다. KIA는 곽도규에서 전상현으로 투수를 교체해 7회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장현식과 정해영에게 1이닝씩을 맡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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