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홈까지 뛰어' ML 역사상 최초 '8-9-4-2 병살타'

입력 2024-08-19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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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포르테스-마크 비엔토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닉 포르테스-마크 비엔토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1900년 이래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8-9-4-2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나왔다.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역사상 첫 사건의 주인공은 마크 비엔토스(25).

이날 뉴욕 메츠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비엔토스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발렌트 벨로조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이어 브랜든 니모가 볼넷을 얻어 1사 주자 1, 2루의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장면은 이때 나왔다.

후속 피트 알론소는 중견수 깊은 방면의 큰 타구를 때렸다. 하지만 이 타구는 중견수 데릭 힐이 잡았다. 이때 비엔토스가 3루로 달렸다.

마크 비엔토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크 비엔토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장면. 타구가 깊었고 힐은 넘어지며 공을 잡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엔토스가 홈까지 내달리면서 일어났다.

힐이 공을 잡은 뒤 넘어지면서도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에게 연결했고, 이는 2루수 오토 로페즈를 거쳐 포수 닉 포르테스에게 전달됐다. 비엔토스는 홈에서 아웃.

즉 중견수-우익수-2루수-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완성된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9-4-2 병살타는 1900년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마크 비엔토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크 비엔토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비엔토스의 과도한 욕심에서 비롯된 것. 만약 3루에서 멈췄다면 2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을 것이다. 이후 비엔토스는 삼진을 3차례나 당했다.

또 뉴욕 메츠는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결과론적인 하나 1회 득점권 찬스를 이어가 선취점을 냈다면 승패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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