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 최동훈 24일 UFC 준결승 출격…“UFC와 도장 찍겠다”

입력 2024-08-21 1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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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왼쪽)이  지난 5월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밴텀급 8강 토너먼트에서 일본의 노세 쇼헤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사진제공 ㅣ UFC

유수영(왼쪽)이 지난 5월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밴텀급 8강 토너먼트에서 일본의 노세 쇼헤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사진제공 ㅣ UFC



‘유짓수’ 유수영,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와 그래플링 전면전
최동훈, 악연의 비시트와 대결…“감정 안 좋아도 경기는 냉정하게”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토너먼트 준결승에 출전한다.

유수영과 최동훈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ROAD TO UFC : 에피소드 5’에서 결승행에 도전한다. ROAD TO UFC 체급별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밴텁급(61.2kg) 유수영(12승 3패 2무효)은 중국의 레슬링 강자 다얼미스 자우파스(24)와, 플라이급(56.7kg) 최동훈(7승)은 인도의 앙가드 비시트(29)와 맞붙는다.

유수영의 4강전은 주짓수와 레슬링의 대결이다. 유수영은 주짓수 블랙벨트로 타격과 기술로, 자우파스는 그래플링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유수영은 지난 5월 열린 8강에서 유도 기반의 그래플러노세 쇼헤이(26∙일본)을 압도하며 ‘유짓수’란 이름값을 했다. 자우파스는 쇼헤이 이상으로 공격적인 그래플러다. 유수영의 주짓수를 겁내지 않고 그래플링 정면 승부를 걸 가능성이 높다.

자우파스는 8강에서 오자키 렌에게 수차례 녹다운 당했지만 다시 일어나 무려 16차례 테이크다운시키며 승리했다. 지난해 시즌 2 준결승에서도 마지막 라운드에 체력이 빠져 역전 TKO패 당하기전까지 그래플링으로 이창호(30)를 압도했다.

유수영은 “초반 화력이 세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내가 앞선다”며 “현지에 1주일 더 먼저 와서 팀원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동훈(오른쪽)이 지난 5월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플라이급 8강 토너먼트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중국의 지니우스위에를 판정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사진제공 ㅣ UFC

최동훈(오른쪽)이 지난 5월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플라이급 8강 토너먼트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중국의 지니우스위에를 판정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사진제공 ㅣ UFC


최동훈은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보단 안정적인 경기를 하겠다”며 “UFC에 가고 나서 더 많은 걸 보여주겠다”며 비시트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최동훈과 비시트는 악연이 있다. 지난 5월 19일 중국에서 열린 8강전 직후 시비가 붙었다. 비시트의 팀은 승리 축하로 간단하게 술 한잔하고 돌아온 최동훈에게 다가와 조롱했다.

처음엔 친근하게 장난친다고 생각했던 최동훈도 이내분위기를 파악하고 험한 말을 돌려줬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 육체적 충돌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불쾌한 감정은 여전히 살아 있다.

최동훈은 비시트에 대해 “중국에서 봤는데 몸이 엄청 크다”면서도 “힘싸움을 해도 밀리진 않겠지만 부드럽게 받아낼 건 받아내고, 받아칠건 받아치면서 싸우면 상대가 지칠 것”이라며 ‘승리의 공식’을 공개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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