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을 받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최악의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다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100패를 기록했다. 단 131경기 만에 100번이나 패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선발투수 조나단 캐논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4-9로 패했다. 타선은 9안타 4득점했으나 마운드 붕괴를 막지 못했다.
이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날까지 시즌 31승 100패 승률 0.237을 기록했다. 단 131경기 만에 100번이나 패한 것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08년 만에 나온 기록. 지난 191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31경기 만에 100패를 안았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29승 1무 100패를 기록했다.
최근 경질된 페드로 그리폴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지난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패배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은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이른 시점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단일 시즌 팀을 꼽으면 1962년 뉴욕 메츠가 첫 번째로 거론된다. 뉴욕 메츠는 창단 첫해인 1962년 40승 120패 승률 0.250을 기록했다.
또 21세기의 팀으로는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있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43승 119패 승률 0.265를 기록했다. 지구 1위와의 격차는 무려 47경기.
그래디 사이즈모어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대행.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