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김동엽(34)이 키움 히어로즈와 손을 맞잡았다.
키움은 4일 김동엽의 영입을 발표했다. 김동엽은 2009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16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다.
SK 시절 2년 연속(2017~2018년) 20홈런을 쳐냈고, 2019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2020년 115경기에서 타율 0.312, 20홈런, 7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2021년부터 올해까진 부상과 부진 등으로 총 176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4시즌에는 1군 8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 홈런 없이 2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키움은 김동엽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영입을 결정했다. 키움 구단관계자는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