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겨낸 조롱’ FA 재수 스넬, 대박 길만 남았다

입력 2024-11-05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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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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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고도 ‘FA 재수’를 택한 블레이크 스넬(32)이 한 해 만에 자신을 둘러싼 모든 평가를 뒤바꿨다.

스넬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옵트 아웃을 실행해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 겨울에 못한 대박 계약을 위한 것.

이는 예견된 일. 스넬은 이번 후반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FA 시장에서 전체 3위이자 투수 2위로 평가되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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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받던 조롱을 자신의 투구로 모두 잠재운 것. 더 이상 사이영상 수상 시즌에만 잘 던지는 투수가 아님을 증명한 것.

스넬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04이닝을 던지며, 5승 3패와 평균자책점 3.12 탈삼진 145개를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후반기 성적.

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는데 그친 스넬. 하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는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45로 펄펄 날았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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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은 후반기 월간 최대 평균자책점이 8월의 1.64일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절정은 지난 8월 3일 신시내티 레즈전 노히터 게임.

이에 스넬은 자신이 사이영상 수상 시즌에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에 스넬의 가치는 지난해 겨울보다 훨씬 높다.

비록 나이는 한 살 더 많아졌으나 안정성이 더해진 것. 이에 에이스 영입을 노리는 여러 구단이 스넬에게 관심을 나타낼 전망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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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넬은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가 아니다. 이 역시 스넬이 갖는 장점. 또 스넬은 단순한 성적 뿐 아니라 여전히 강력한 구위까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FA 재수를 택할 때 무리라는 평가 속에 조롱을 받았던 스넬. 하지만 스넬은 스스로의 힘으로 1년 뒤 이번 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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