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아림. 사진제공 | 대홍기획
이글을 앞세운 김아림이 첫날 단독 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포기하고 후원사 주최 대회를 맞아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황유민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인상적인 하루를 보냈다.
김아림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41억9000만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5명의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
1번(파5) 홀에서 이글을 잡아 기분좋게 시작한 뒤 3번, 5번(이상 파4) 홀에 이어 9번(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6언더파를 완성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아림은 정식 데뷔 이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나서 17번 컷 통과에 성공했고, 톱10 3회를 기록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8위.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황유민. 사진제공 | 대홍기획
황유민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고 박희영, 이정은5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과 김효주 이정은6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황유민과 함께 원정길에 나선 이소영은 1언더파, 이가영은 3오버파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