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뚫은 최고점’ +1세 스넬의 ‘재수 성공 예상’ 왜?

입력 2024-11-11 08: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겨울, 사이영상 수상에도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한 블레이크 스넬(32)이 왜 이번 겨울에는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스넬의 대박이 예상되는 이유를 언급했다.

특급 FA 선수의 대박 계약의 이유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뛰어난 실력, 젊은 나이, 최고점은 물론 안정된 최저점, 지명권 손실 여부 등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FA 시장에서 실패를 맛본 스넬이 이번 겨울에 대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고점에 대한 확인이다.

스넬의 컨디션이 좋을 때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것. 최고점이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앞서 스넬은 6월까지 부상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스넬은 지난 7월 부상 복귀 후 14경기에서 80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23과 탈삼진 114개를 기록했다.

물론 6월까지 부상으로 6경기에만 나서며 평균자책점 9.51로 부진한 것을 지울 수는 없다. 하지만 스넬이 최고점일 때 얼마나 대단한지도 보여줬다.

여기에 기본적인 투구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3.12로 상승했으나, 볼넷 허용 등에서 나아진 것.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의 가장 큰 약점은 호투 중에도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는 것. 순식간에 제구가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스넬은 이번 시즌 이를 상당히 억제했다.

또 스넬은 32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스넬에게 장기계약을 안길 때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스넬은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가 아니다. 이는 스넬을 영입하려는 팀에서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

이에 스넬은 32세 시즌이 마무리된 뒤 나서는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에이스 확보에 이만한 카드가 없다는 평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