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막내 듀오’가 온다…대표팀 차세대 윙어 배준호-이현주 주목!

입력 2024-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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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동갑내기 배준호(왼쪽)와 이현주는 11월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중 가장 어리다. 패기로 무장한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03년생 동갑내기 배준호(왼쪽)와 이현주는 11월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중 가장 어리다. 패기로 무장한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03년생 막내 듀오를 주목하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자베르 알아흐마드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3승1무, 승점 10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2승1무1패·승점 7)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쿠웨이트전 승리가 필요하다.

“대표팀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 자원들과 동행하겠다”는 홍 감독의 기조대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도 쿠웨이트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 막내이자 21세 동갑내기인 배준호와 이현주가 눈길을 끈다. 이 중 배준호는 이미 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6월 싱가포르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원정 5차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낸 그는 10월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한 최종예선 B조 3, 4차전에선 잇달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날아오르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에서 2년차를 보내고 있는 배준호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5도움을 올리며 어시스트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유려한 드리블과 나이에 걸맞지 않은 침착함이 강점으로, 공격 2선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셔닝 능력 또한 지녔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 오히려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하다”며 “젊은 패기로 활기찬 모습을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현주는 생애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2년 바이에른 뮌헨 B팀에 입단한 뒤 올해 하노버96(이상 독일)으로 임대돼 9경기에서 1골을 뽑고 있다. 홍 감독은 “이현주는 대표팀에 없는 스타일”이라며 그의 과감한 돌파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공격 2선에는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이현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 약체인 쿠웨이트를 상대로 한국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다면, 선수 운용폭을 넓히기 위한 이현주의 투입도 가능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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