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티모어’ 볼티모어, 왼쪽 담장 당긴다 ‘우타자 만세’

입력 2024-11-16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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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홈구장 캠든 야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구장 캠든 야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른손 타자들의 씁쓸한 표정을 덜 보게 될 전망이다. 볼티모어가 홈구장의 왼쪽 담장을 당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오는 2025시즌 캠든 야즈의 왼쪽 담장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캠든 야즈의 왼쪽 담장은 최대 20피트(약 6m) 당겨진다. 이는 볼티모어 오른손 타자에게는 매우 좋은 소식. 반면 왼손 투수에게는 악몽이다.

라이언 마운트캐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마운트캐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볼티모어는 지난 2022년 왼쪽 담장을 상당히 뒤로 밀었다. 이에 왼쪽 담장을 넘기기 위해서는 398피트(121m)의 비거리가 필요하게 된 것.

이는 그동안 캠든 야즈에서 너무 많은 홈런이 나온다는 지적 때문인 것. 이에 볼티모어는 투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캠든 야즈는 담장을 뒤로 민 뒤 오른손 타자에게 끔찍한 구장으로 변했다. 또 담장 구조 때문에 좌중간 타구를 수비하기 어렵게 됐다.



좌중간에서 왼쪽으로 가면서 급격히 깊어지는 구조이기 때문. 타구의 바운드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3루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볼티모어는 결국 3년 만에 왼쪽 담장을 당긴다. 그동안 수많은 홈런을 빼앗긴 볼티모어 오른손 타자들은 만세를 부를 것이다.

라이언 마운트캐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마운트캐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 라이언 마운트캐슬은 지난 3시즌 동안 캠든 야즈에서 11개의 홈런을 빼앗겼다. 담장을 밀기 전이었다면, 홈런 11개를 추가할 수 있었다는 것.

이에 볼티모어 오른손 타자들은 오는 2025시즌부터 놀라운 성적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왼손 투수의 성적은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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