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공동 7위 점프, LPGA 투어 입성 눈앞

윤이나. 사진제공 | KLPGA

윤이나가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성을 눈앞에 뒀다.

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낚아 10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6위였던 그는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려 공동 7위에 랭크됐다. 5일 동안 90홀을 돌며 진행되는 Q시리즈 최종전에서 공동 25위 안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을 차지했던 윤이나는 Q시리즈 최종전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며 공동 30위까지 떨어졌지만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며 내년 투어 데뷔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99명이 나선 이번 Q시리즈 최종전은 1~4라운드를 폴스 코스(파71), 크로싱스 코스를 오가며 치른 뒤 상위 65명이 크로싱스 코스에서 진행되는 5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선두에는 합계 20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자리했다. 2위는 야마시타 미유(일본‧19언더파), 3위는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18언더파)다. 3라운드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던 중국의 류위(17언더파)는 4위로 내려갔다.

한국 선수 중에선 박금강과 주수빈이 각각 11언더파, 10언더파를 마크해 나란히 10위, 11위에 랭크되며 공동 25위 안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