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뉴욕 메츠가 제시한 7년-1억 5800만 달러(약 2306억 원)를 거절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피트 알론소(30)가 ‘FA 재수’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최근 알론소의 FA 대박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뉴욕 메츠가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있다는 것.
이어 알론소는 뉴욕 메츠에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면,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 밝혔다.
이후 뉴욕 메츠가 알론소에게 3년-9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는 매 시즌 옵트 아웃 실행 조건이 포함됐다.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알론소는 지난해만 해도 총액 2억 달러 계약을 노렸던 선수. 이러한 계약 조건이 성에 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이 알론소에게 장기계약을 주지 않으려 한다는 것. 점점 성적이 떨어져가고 있는 알론소를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알론소 본인이 자초한 일. 커리어 로우를 기록한 뒤 FA 시장에 나온 탓이다. 들어가는 나이, 떨어지는 성적. 인기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OPS다. 여전히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 딱 거기까지다. 홈런을 빼면 매우 좋지 않은 성적.
알론소의 이번 시즌 wRC+는 122에 불과하다. 여기에 삼진율은 24.7%에 달한다. 또 좋은 1루 수비는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론소가 자신이 원하는 2억 달러 계약을 따내는 방법은 한 가지다. FA 재수를 택한 뒤, 오는 2025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뿐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