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호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두 팀으로부터 메디컬 테스트 불합격 통보를 받은 투수와 계약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다급한 마음이었을까.
토론토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손 구원투수 호프먼과 3년-3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인센티브 포함 최대 3900만 달러.
메이저리그 9년 차의 호프먼은 지난 2023년과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중간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친 것.
지난 2023년에는 54경기에서 52 1/3이닝 동안 1세이브 11홀드와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69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급 성적을 냈다.
또 지난해에는 68경기에서 66 1/3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10세이브 21홀드와 평균자책점 2.17 탈산진 89개로 펄펄 날았다.

제프 호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호프먼은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으로 자신을 지명한 토론토로 돌아가게 됐다. 이는 마이너리그 시절인 2015년 이후 10년 만.
문제는 호프먼이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다.
두 구단 모두 토론토보다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란타 5년-4500만 달러, 볼티모어 3년-4000만 달러 수준.

J.T. 리얼무토-제프 호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토론토가 이를 몰랐을 리 없는 것. 정상급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론토가 무리해서 호프먼과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토론토는 지리적 불리함을 갖고 있다. 캐나다 소속 구단인 점이 가장 크다. 세금부터 미국 구단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제프 호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