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의 지미 버틀러가 9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와 원정경기에서 투핸드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골든스테이드는 스테판 커리와 버틀러를 앞세워 시카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59점을 합작한 버틀러(25점·7어시스트)와 커리(34점·6어시스트)를 앞세워 132-111로 완승을 거뒀다. 26승26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적시장 마감 시한 직전에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앤드류 위긴스를 마이애미 히트로 보내고, 버틀러를 합류시키는 3팀간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버틀러는 이적 직후에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장기간 골든스테이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렸다. 버틀러는 마이애미에서 줄어든 역할에 불만을 품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또한 경기 출전을 거부해 내부 징계까지 받았다. 그랬던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데뷔하기 전에 연장 계약부터 맺자 돈과 자신만 생각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까지 시카고의 외곽포를 잠재우지 못해 55-69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커리가 24점을 폭발시켜 100-94로 역전에 성공했다. 버틀러는 4쿼터에서 살아났다. 커리가 쉬는 타이밍에게 팀 득점을 이끌고, 10점을 보태 골든스테이트의 승리에 앞장섰다.
버틀러보다 더 많은 화제를 낳은 트레이드로 댈러스 매버릭스의 유니폼을 입은 앤서니 데이비스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전에서 홈팬들 앞에서 섰다.
데이비스는 26점·16리바운드·7어시스트·3블로킹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코트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전 소속팀 LA 레이커스부터 좋지 않았던 복부 통증이 재발했다.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그가 다음 경기에 정상 출전할진 더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선 댈러스가 116-105로 휴스턴을 꺾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