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은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결승에 올랐다.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개막일이었던 10일 LPL(중국) 대표 탑 이스포츠를 상대로 2 대 0 승리를 챙긴 한화생명은 12일 LCP(아시아-태평양)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맞아 또 다시 2 대 0으로 승리했다. 13일 카르민 코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낸 한화생명은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14일 LTA(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대표 팀 리퀴드를 2 대 1로 제압했다. 이번 결승에서도 카르민 코프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승 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부터 LoL e스포츠에 뛰어든 한화생명은 2024년 LCK 서머에서 처음 우승하면서 국내 최정상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고, 이번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국제 대회 타이틀을 처음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4억5000만 원)를 받는다.
결승 MVP로 선정된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우리 팀의 어떤 선수가 받아도 무방했지만 내가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LCK컵에 이어 신설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까지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2025년 열리는 모든 대회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각 세트에서 사용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다시 선택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밴픽 방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