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종료’ KIA 이범호 감독 “위즈덤, 첫 한달 어떻게 버텨주느냐가 조금 신경 쓰여”

입력 2025-03-18 12:01:0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이범호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이범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외국인타자는 적응 시간이 필요해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올해 시범경기를 모두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KIA는 SSG 랜더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새벽부터 내린 많은 눈 때문에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됐다. 두 팀은 전날(17일)에도 한파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최종 점검을 계획대로 마치지 못했지만, 큰 걱정은 없는 듯했다. 이 감독은 “당초 생각했던 대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잘 올라왔다. 준비가 괜찮게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정규시즌을 시작해야 하니까, 144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걱정스러운 부분’을 묻는 말에는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이름을 꺼냈다. 이 감독은 “외국인투수들은 적응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인타자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타석에서 투수들의 공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위즈덤이 ‘첫 한 달을 어떻게 버텨줄 것인가’, 이런 게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다. 

위즈덤의 수비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수비는 너무 잘하더라. 위즈덤이 1루수를 볼 때 우리 팀 다른 야수들의 송구 실책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막 엔트리도 곧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야수 백업을 하는 선수들 중에서 2~3명 정도를 고민하고 있다. 시범경기가 이제 끝났으니, 코치진과 얘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투수 2명이 빠지는 자리에 들어가는 야수를 정하는 일이다. NC 다이노스와 2연전(22~23일)에서 어떤 선수를 기용하는 게 더 좋을지 고민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피치클록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확실히 마음을 먹고 새 규정을 마주하니, 큰 문제 없이 공을 던지더라. 피치클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일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