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월드 세계 경험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에 빠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다키스트 데이즈’는 성장, 협력, 암투를 기반으로 글로벌 유저들에게 어필할 채비를 마쳤다. 먼저 ‘성장’은 ‘다키스트 데이즈’의 전체 콘텐츠를 관통한다. 이용자는 무기, 장비, 치료제, 투척 아이템을 수집하며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아이템 별 등급도 존재해 높은 품질의 아이템을 파밍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협력’은 이용자가 처음 맞닥뜨리는 지역인 ‘샌드크릭’에서 경험할 수 있다. 샌드크릭은 의문의 존재들에게 아내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미’와 함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싱글 플레이 지역이다. 이용자는 스토리를 경험하며 다양한 협력 요소를 느낄 수 있다. 주민, 시설을 배치해 플레이 편의성을 높이는 ‘쉘터’, 이용자에게 우호적 공간을 제공하고 퀘스트를 부여하는 ‘우호 커뮤니티’에서 역경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에서도 끈끈한 전우애를 경험할 수 있다. 특정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는 협력 기반 콘텐츠 ‘로운트리 터널’ , ‘보스 레이드’에 입장할 수 있다. 4인 또는 32인의 유저가 협동해 좀비 공세, 거대 좀비를 상대해야 한다.
2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는 게임 내 최상위 콘텐츠 ‘분쟁 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 최대 32인의 플레이어가 입장 가능한 ‘분쟁 지역’은 PvP(플레이어 간 대전)가 가능한 전투 지역과 재정비할 수 있는 ‘평화 지역’으로 나뉜다. 분쟁 지역의 키워드는 ‘암투’다. 평화 지역에서 벗어나면 보상 독식을 위해 언제든 배신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유저 리스크 관리에 따라 분쟁 지역에선 무궁무진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어느 정도 보상에 만족할지는 플레이어의 온전한 선택에 달렸다.
●‘미드나잇 워커스’, ‘낙원’도 눈길
또 다른 좀비 소재 게임들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 산하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슈팅 게임이다. 이용자는 고층 빌딩에서 좀비와 상대하며 각종 아이템, 장비를 수집하고 무사히 탈출해야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층이 폐쇄되면 자연스럽게 PvE를 넘어 PvP까지 이어지는 요소를 넣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포감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넥슨의 ‘낙원’도 주목받고 있는 ‘좀비’ 소재 게임이다. ‘낙원’은 좀비 사태 이후 여의도에 모인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PvP와 PvE가 결합된 PvPvE 장르를 채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좀비’는 콘텐츠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게임 이식에도 가치가 매우 높다”며 “최근 한국 게임 업계에도 인상적인 강점을 갖춘 작품들이 연달아 개발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