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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km’ 52세 이치로, 친정팀 시구서 ‘광속구’ 쾅

입력 2025-03-2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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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스즈키 이치로.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지난 1월.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스즈키 이치로(52)가 지천명의 나이에도 여전한 모습을 자랑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2025시즌 개막전 홈경기를 가졌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시애틀은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이치로를 초청했다. 이치로는 시애틀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과거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했다.

불과 두 달 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치로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어찌 본다면 당연한 일.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것은 이치로의 시구 내용. 이날 이치로는 84마일(135.2km)의 공을 던졌다.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현역 선수 못지 않은 공을 던진 것이다.

이치로는 평상복 대신 51번이 새겨진 선수 시절 상하의 유니폼을 모두 입고 자신이 뛰던 T-모바일 파크 마운드에 섰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통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평상복 차림에 마운드 아래에서 시구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 야구를 향한 이치로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어 이치로는 보통의 시구 동작 대신 투수가 전력투구하듯 현 시애틀 감독이자 과거 팀 동료 댄 윌슨을 향해 던졌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치로가 던진 공은 T-모바일 파크 전광판에 84마일로 기록됐다.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속도. 52세의 나이에 135km가 넘는 공을 던진 것이다.

현역 선수 시절 T-모바일 파크(당시 세이프코 필드) 오른쪽 외야에서 수많은 주자를 긴장시켰던 이치로의 어깨는 아직 살아있는 모습이다.

한편, 99.75%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치로는 오는 7월 28일 뉴욕 쿠퍼스 타운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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