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주전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대형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이다. 리버풀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그의 이적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사진출처|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SNS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버질 반다이크(네덜란드)의 거취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리버풀은 여전히 살라와 반다이크와 계약을 연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이 점점 확실시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목표였다. 양 구단의 구두 합의는 거의 마무리됐으며, 이제 계약의 세부사항만 조율하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역시 같은 날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1998년생인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서만 20년 가까이 지냈다. 정확한 오른발 킥과 패스 능력으로 잉글랜드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2018~2019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당시 굳건한 주전이었다. 하지만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이 불발됐고, 결국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리버풀로선 선수 유출은 알렉산더아놀드로 족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가 팀을 떠난다고 해도 올해 6월 계약이 끝나는 살라와 반다이크의 입지는 굳건할 전망이다. 살라와 반다이크의 재계약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팀의 주축을 한꺼번에 잃지 않기 위함이다.
한편, 리버풀 현지에선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애초 리버풀과 올해 6월까지 계약돼있던 그는 2년 동안 구단과 재계약 합의에 줄다리기를 했으나, 결국 6월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은 세계 최고 수준 풀백인 그를 놓아주면서도 이적료 한 푼 챙길 수 없어 땅을 칠 노릇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