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황유민이 2025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노린다. 사진제공 | KLPGA
‘파워랭킹 1위’ 황유민이 국내 개막전에서 타이틀 방어를 정조준한다.
황유민은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베네스트(파72)에서 열리는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 출격한다. 3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이번 대회는 18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이다.
2023년 투어에 입문, 그해 7월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은 지난해 4월 제주에서 국내 개막전으로 진행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산뜻한 출발을 앞세워 2024시즌 23개 대회에서 20번 컷 통과에 성공하며 1승과 함께 준우승 4번 등 톱10 9번을 기록하며 상금 4위(10억5104만 원), 대상 7위(359점)의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4위(253.76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특유의 공격 골프를 구사해 ‘돌격 대장’으로 불리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황유민은 2025시즌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공식 기록 파트너 CNPS가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2025 KLPGA 파워랭킹’에서 1위에 선정됐다. 스트로크 게인드(SG) 기록 가운데 20야드 이상 최소 3퍼트율 4위, 퍼트 성공률 6위를 기록했고, 하반기 종합 SG 2위에도 올라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공격적인 플레이에 더해 안정적인 퍼트 능력까지 보여준 결과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지만 올해 초반 분위기 역시 ‘파워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초 대만여자골프(T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리빙 레전드’ 신지애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최근 끝난 이벤트 대회 구단대항전에서는 이소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롯데의 3년 연속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황유민이 2025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노린다. 사진제공 | KLPGA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