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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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무려 24경기 만에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만에 안타와 후반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단 타구 질은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가 지난달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첫 1번 타자로 나선 것.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1회 호세 베리오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뒤,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와 5회에는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

이후 이정후는 팀이 5-7로 뒤진 6회 저스틴 브루흘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는 6-7이 됐다.

이정후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 하지만 이정후는 송구가 3루로 향하는 사이 2루까지 뛰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토론토는 6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6-8로 패했다. 최근 5연패 수렁.

멀티히트를 가동한 이정후는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49와 6홈런 41타점 50득점 89안타, 출루율 0.315 OPS 0.715 등을 기록했다.

단 이정후의 안타 2개는 모두 타구 질이 좋지 않았다. 1회 2루타 86.6마일, 6회 1타점 적시타 73.5마일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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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정후는 6회 적시타를 때린 뒤 2루에서 아웃 돼 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짧은 순간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비 레이는 4 1/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시즌 4패째를 안았다. 반면 베리오스는 5 2/3이닝 4실점에도 승리를 가져갔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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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후에는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