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오른쪽)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박승수의 활약에는 호평을 내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오른쪽)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박승수의 활약에는 호평을 내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패배는 아쉽지만 박승수(18)의 능력을 확인한 점은 만족스럽다.”

뉴캐슬(잉글랜드) 에디 하우 감독(영국)은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패배에도 뉴캐슬 데뷔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 박승수의 활약이 위안이 됐다.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0-1로 졌다. 프리시즌 기간 셀틱(스코틀랜드·0-4 패), 아스널(잉글랜드·2-3 패), 팀 K리그를 맞아 모두 패했다.

승패와 상관없는 경기지만 3연패를 당한 하우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뉴캐슬은 볼 점유율(52.9%), 슛(13개), 유효 슈팅(6개) 모두 팀 K리그(47.1%·15개·4개)를 압도하지 못했다. 뉴캐슬로서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하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폭염과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 팀 K리그처럼 강한 상대와 맞붙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후반에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다음달 16일(한국시간) 열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수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박승수는 24일 K리그2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 이적을 확정지었다. 마침 팀 K리그와 맞대결이 그가 유소년 시절부터 누볐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박승수는 후반 36분 윌 오슐라 대신 투입돼 번뜩이는 드리블로 눈길을 모았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의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보였다. 그는 “매우 어린 선수지만 (우리 팀은 그를 향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 투입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면서도 “그가 갖고 있는 1대1 돌파 능력, 페인팅, 수비수와 수비수 사이를 침투하거나 잘라 들어가는 능력은 충분히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