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1세기 최초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가 성대한 우승 행사를 가졌다. 미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 LA는 푸른 물결로 뒤덮였다.

LA 다저스 선수단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2025 월드시리즈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카퍼레이드로 LA를 누빈 것.

LA 다저스 선수단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선수단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LA 다저스 선수와 감독 코치진은 물론 매직 존슨 구단주까지 우승 행사에 나서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후 카퍼레이드 등 큰 기념행사를 연 바 있다. 당시 25만 명이 이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거리로 몰렸다.

LA 다저스는 역대 최다승을 노릴 만큼 압도적인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리그 승률 2위 내에 들지 못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치렀다.

단 기본 전력이 워낙 탄탄한 탓에 내셔널리그 내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비교적 어렵지 않았다. 단 10경기 만에 3차례의 시리즈를 승리로 이끈 것.

LA 다저스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역시 LA 다저스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기 때문.

마지막 무대. 예상은 빗나갔다. LA 다저스는 5차전까지 2승 3패로 뒤지는 등 토론토의 기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6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를 발판 삼아 3승 3패 균형을 맞췄고, 7차전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월드시리즈 2연패. 지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첫 월드시리즈 2연패다. 21세기 최초.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무려 3차례나 마운드에 올라 3승과 평균자책점 1.02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야마모토.

특히 야마모토는 6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96개의 공을 던진 뒤, 7차전 연장전 2 2/3이닝 무실점 역투라는 초인적인 힘까지 발휘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LA 다저스는 최강 전력을 앞세워 오는 2026년에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린다. 이는 지난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6년 만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