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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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패배는 선택지에 없었다” 월드시리즈에서 초인적인 투혼으로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LA 다저스 선수단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2025 월드시리즈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카퍼레이드로 LA를 누빈 것.

이후 LA 다저스 선수단은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으로 향했고, MVP 야마모토가 마이크를 잡았다. 야마모토는 “Losing isn‘t an option”이라 말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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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팀과 자신의 선택지에 없었다는 것. 반드시 승리할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을 뜻한다. 우승에 대한 LA 다저스와 야마모토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다.

LA 다저스는 역대 최다승을 노릴 만큼 압도적인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리그 승률 2위 내에 들지 못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치렀다.

내셔널리그에서의 시리즈를 비교적 어렵지 않게 승리한 LA 다저스. 이에 월드시리즈에서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쉽게 물리칠 것으로 예상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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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A 다저스는 5차전까지 2승 3패로 뒤지는 등 토론토의 기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영웅은 승리할 때 나타나는 법. LA 다저스에는 야마모토가 있었다. 야마모토는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지워내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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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야마모토가 7차전 연장전에 다시 마운드로 향했다는 것. 전날 6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하루의 휴식도 없이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LA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역투에 힘입어 연장 11회 혈투 끝에 5-4 승리하며, 21세기 최초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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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인 역투를 펼친 야마모토는 무려 3차례나 마운드에 올라 3승과 평균자책점 1.02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MVP를 수상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