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한화 노시환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내 몸을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서 어떻게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노시환은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다. 2023시즌 31홈런을 터트려 2000년생 국내 타자 중 최초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는 투고타저의 흐름을 이겨내며 32홈런을 쏘아 올렸다. 20대 중반에 30홈런 고지를 두 번이나 정복한 토종 거포다.

수비 공헌도 역시 높았다. 리그 3루수 중 가장 많은 143경기, 1262.1이닝에 나서며 한화의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켰다.
한화 노시환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한화 노시환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하지만 대표팀에서 노시환의 3루수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수준급 3루수가 대거 대표팀에 이름 올렸기 때문이다. 

올 시즌 종료 이후 메이저리그(MLB)에 도전 의사를 밝힌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 2025시즌 통합우승의 주역 문보경(25·LG 트윈스), 2024시즌부터 2년 연속 20홈런을 쏘아 올린 김영웅(22·삼성 라이온즈),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를 폭격한 한동희(26·롯데 자이언츠) 등이 같은 포지션에서 버티고 있다.
한화 노시환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한화 노시환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노시환은 대표팀서 3루수 출전에 관한 욕심을 내려놨다. 자신의 위치보다는 팀을 위해 뛰겠다는 마음이다.

그는 “모두 3루수를 잘하는 선수고, 각자의 장점이 있다. 내년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김도영(22·KIA 타이거즈)까지 오면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라고 웃었다. 이어 “당연히 1루수 미트를 챙겼다. 팀을 위해 1루수를 준비하고 있다. 포수와 외야수도 준비되어 있다”고 두 눈을 번뜩였다.
한화 노시환(8번)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한화 노시환(8번)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노시환은 자신이 주전 3루수로 출전한다면, 수비에 더욱 치중할 뜻을 밝혔다. 국제대회 특성상 낯선 투수들을 상대로 많은 득점을 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수비에서 자신이 있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특히 국제대회는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강점인 수비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노시환은 “대표팀에 뽑히는 것만 해도 영광이다. 대표팀 4번타자를 맡는다면, 기분 좋겠지만, 타순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느 위치에서든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화 노시환(가운데)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한화 노시환(가운데)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놨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떠나 어느 곳에서든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