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고양 소노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현재 성적은 서울 삼성과 함께 리그 공동 7위(8승12패)다.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목표로 나섰으나 경기력의 기복이 크다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노는 1옵션 외국인선수 네이던 나이트(경기당 19.5점),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경기당 18.7점),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경기당 14.5점) 등을 앞세워 남부럽지 않은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10일까지 각각 평균 득점 리그 4위, 7위, 15위에 오르며 확실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3명을 제외하면 확실한 카드가 없다. 이들의 컨디션이 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9일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서 팀의 약점이 도드라졌다. 삼각편대가 침묵하자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나이트는 27점·14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이정현과 켐바오가 부진했다. 이정현은 18점을 넣었지만, 그중 자유투 득점이 13점이었다. 2점슛과 3점슛은 하나씩만 림을 통과했고, 야투 성공률은 15%(13개 시도·2개 성공)에 그쳤다. 켐바오는 4점에 야투 성공률 18%(11개 시도·2개 성공)에 머물렀다. 팀은 78-87로 패했다.

특히 이날 정관장은 전력이 크게 약화돼 소노의 우세가 점쳐졌던 상황이었다. 정관장은 1옵션 외국인선수인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소노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공세에 밀렸고,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상대 1옵션이 없을 때 패하는 건 우리가 약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경계한 손창환 소노 감독의 말이 무색해졌다.
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손 감독은 팀이 더 흔들리기 전에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삼각편대의 기복 없는 경기력과 함께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탄탄한 베스트5를 갖추려 한다. 동시에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 스타일을 확실하게 고치려 한다. 마침 소노는 14일 창원 LG전까지 긴 휴식기가 있어 변화에 나서기 충분하다. 

손 감독은 “우리가 어느 정도 승리하다 보면 꼭 이런(안일해지는) 일이 생긴다”며 “상대 압박수비를 풀어가는 패턴을 준비했지만 이를 선수들이 하지 않더라. 정확한 스크린을 강조했는데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까지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잡아가야 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오른쪽)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소노는 3라운드 정관장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창환 감독(오른쪽)은 팀이 더욱 처지기 전에 재정비에 나서려고 한다. 사진제공|KBL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