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14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시의 인도 투어를 주관한 핵심 행사 주최자가 사건 직후 경찰에 의해 신병을 확보당했다. 서벵골주 경찰청장 라지브 쿠마르는 “이번 사안의 책임자인 주최자를 구금해 조사 중”이라며 “이 같은 심각한 운영 실패가 처벌 없이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피해를 본 팬들에 대한 보상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디 애슬레틱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도 콜카타는 혼돈의 도가니였다. 메시의 인도 투어 첫 일정이었던 콜카타 행사가 극심한 운영 난맥상 속에 파국으로 치달으며, 결국 행사 주최자가 경찰에 구금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14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시의 인도 투어를 주관한 핵심 행사 주최자가 사건 직후 경찰에 의해 신병을 확보당했다. 서벵골주 경찰청장 라지브 쿠마르는 “이번 사안의 책임자인 주최자를 구금해 조사 중”이라며 “이 같은 심각한 운영 실패가 처벌 없이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피해를 본 팬들에 대한 보상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13일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시의 유료 공개 행사 직후 발생했다. 8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에는 메시를 보기 위해 수만 명의 팬이 몰렸지만, 메시의 실제 등장 시간은 약 20분에 불과했다. 메시가 수아레스, 로드리고 데 파울 등 인터 마이애미 동료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긴 했으나, 경호 인력에 둘러싸인 채 빠르게 퇴장하면서 팬들은 제대로 얼굴조차 보기 어려웠다.
당초 메시의 경기장 체류 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예고됐고, 팬들은 최고 1만2000루피(한화 약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티켓을 구매한 상태였다. 평균적인 인도 주급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은 분노로 바뀌었다.
메시가 떠난 뒤 경기장은 순식간에 무법지대로 변했다. 일부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했고, 관중석 의자를 뜯어 던지거나 골대를 해체하는 등 난동이 이어졌다. 음향 장비와 시설물이 파손됐고, 경찰은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제한적 물리력’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인근 메시의 숙소 주변에서도 팬들이 몰려들며 추가적인 혼란이 발생했다.
서벵골 주지사와 주 총리까지 사태 수습에 나섰다. 서벵골 주지사 아난다 보스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행사 주최자의 즉각 체포, 티켓 전액 환불, 주최 측 계좌 동결, 경기장 피해 보상”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마마타 바네르지 주 총리 역시 “이번 사태는 매우 충격적이며 용납할 수 없다”며 메시와 팬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이번 콜카타 일정은 메시의 ‘GOAT 투어 2025’ 인도 방문 첫 공식 행사였다. 메시의 투어에는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뉴델리가 포함돼 있으며, 전직 인도 크리켓 스타 사우라브 강굴리와 배우 샤루크 칸 등 유명 인사들이 동반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콜카타 행사 실패로 투어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시는 콜카타 방문 직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자신의 모습이 담긴 21m 대형 동상 제막식에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이후 곧바로 하이데라바드로 이동해 다음 일정을 이어갔다. 하이데라바드 경찰은 “콜카타와는 준비 수준이 다르다”며 대규모 경력을 배치해 안전 문제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조폭 연루’ 조세호, 활동 중단에도 안동 여행분 전파 탔다 (1박2일)[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4/132964368.1.png)



![MC몽, 박나래·조세호 공개 옹호…“혼나면 될 일, 직업까지 뺏나”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4/132964406.1.png)




![왜 임영웅 팬클럽은 봉사를 멈추지 않을까[SD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4/132964314.1.jpg)
![‘새 출발’ 이채연, 과감한 포즈…의외의 관능美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3/132958815.1.jpg)
![조세호, 1박2일에서 굳이 하차해야 했을까[SD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4/132964370.1.png)










![변요한♥티파니 결혼 전제로 열애…내년 가을 결혼식 보도에 “미정” [전문]](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3/132958499.1.jpg)








![[단독] ‘2년 연속 승격 실패’ 수원 삼성, 2026시즌 1호 영입은 우즈벡 영건 오타벡 아하도프](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4/132961184.1.pn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