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빙속 단거리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나현이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5위에 오르며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뉴시스‘

한국 여자 빙속 단거리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나현이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5위에 오르며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뉴시스‘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나현(20·한국체대)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며 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이나현은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의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5초9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목에 건 다카기 미호(일본·1분14초39)와 1초60, 동메달을 따낸 마릿 플레데뤼스(네덜란드·1분15초39)와는 0.6초 차이였다.

이나현의 주종목은 500m다. 1차 대회 이 종목에서 동메달(37초03)을 수확했다. 올 시즌 월드컵 1000m에서 5위 이내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진 3차 대회에서 거둔 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랭킹포인트 40점을 보탠 이나현은 총점 132점으로 월드컵 랭킹 9위에 올랐다. 2026밀라-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출전권을 무난히 거머쥘 전망이다. ISU는 월드컵 1~4차 대회 순위를 토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나눠준다.

남녀 500m와 1000m, 1500m는 월드컵 랭킹으로 21명, 기록으로 7명에게 올림픽 쿼터를 배분한다. 국가별로 최대 3장의 출전권이 돌아간다. ISU는 스피드스케이팅 세부 종목 월드컵 랭킹과 기록 등을 바탕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해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나현과 함께 출전한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1분16초57로 12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랭킹도 12위인 김민선 역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 여자 1000m 출전권을 가져가는 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민선은 500m, 1000m 모두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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