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수립하게 된다. 사진은 올해 10월 프랑스 오픈서 9승을 달성한 모습.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은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수립하게 된다. 사진은 올해 10월 프랑스 오픈서 9승을 달성한 모습.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서승재(오른쪽)-김원호는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수립하게 된다. 사진은 올해 9월 코리아 오픈서 8승을 달성한 모습.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서승재(오른쪽)-김원호는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수립하게 된다. 사진은 올해 9월 코리아 오픈서 8승을 달성한 모습.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국가대표팀 안세영(23·삼성생명·세계랭킹 1위)과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1위)가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서 BWF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해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을 결산하는 왕중왕전인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의 도전에 눈길이 쏠린다. 이들은 올 시즌 BWF 주관대회에서 10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18차례 국제대회에서 금10·은1·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승승장구했다. 승률 역시 94.80%(73승4패)로 매우 높다. 서승재-김원호 역시 16차례 국제대회에서 금10·은2·동1을 따내며 승률 93.50%(72승5패)를 마크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면 2019년 남자단식 모모타 겐토(일본·은퇴)가 수립한 BWF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BWF에서도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의 도전에 주목한다.

BWF는 전날 조 추첨 결과를 밝히며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의 11승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내다봤다.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각국 선수 중 단식은 최대 2명, 복식은 최대 2조가 출전한다. 이들은 4명(조)씩 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2명(조)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3위),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9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7위)와 A조에 속했다. BWF는 안세영이 천위페이(중국·5위)의 불참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천위페이는 각국 선수 중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왕즈이(2위)와 한웨(이상 중국·4위)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안세영으로선 상대전적이 팽팽한 천위페이(14승14패)보단 왕즈이(15승4패)나 한웨(9승2패)를 만나는게 낫다. 야마구치(15승15패) 외엔 난적이 없다.

서승재-김원호의 사정도 좋다. A조에서 만웨이총-카이운티(말레이시아·5위), 사바르 카야만 구타마-모 레자 파레비 이스파 하니(인도네시아·8위), 추샹치에-왕치린(대만·16위)과 묶였다. 조별리그서 애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2위), 삿윅사이라지 랑키레디-치락 셰티(인도·3위), 량웨이켕-왕창(중국·7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인도네시아·9위)를 피하게 돼 부담이 줄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